농사 이야기
아픈데는 없다. 근데 죽것다.
제비꽃농원
2016. 8. 31. 23:17
밭전체가 바랭이풀로 뒤덮였습니다.
언제부터 따기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아직도 윗밭은 끝을 못냈는데
아랫쪽은 다시 붉은 고추가 많이 보입니다.
먼저만큼 빡빡하게 많지는 않아도 제법 많습니다.
윗밭은 하루에 한고랑을 마치지도 못합니다.
아침일찍 작업하던 복숭아가 끝이나서 일의 진척이 조금은 빨라지긴 하겠지요.
고추따는 의지입니다.
앉아서 딸수있고 푸대를 얹을수있는 판이 있으며
햇빛을 가리는 파라솔을 태양의 위치에따라 앞 뒤로 꽂을수있습니다.
건조기에는 한가득 고추가 말라있구요.
한줄에 아홉포대씩 36푸대가 한번 말리는 양입니다.
고추가 시들시들하게 곯아서 많이 넣는 상태입니다.
마당에는 먼저말린 고추가 널려있구요.
낮에는 고추를 따고 밤으로는 건고추를 골라서 새벽장에 냅니다.
맏물고추들을 사신다고 추석전에 서두르기 때문에 손질을 늦출수가 없습니다.
일전에는 어느분이 여러분들을 소개해서 택배로 주문을 많이 하셨는데
도저히 감당을 할수없어서 보내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분께는 참으로 죄송합니다. 추석이후라면 일손이 좀 날것 같기는 한데요.
요즘은 낮으로 하는일에도 지치는데다 밤에는 피곤하고 졸립고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