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풍경

여름의 한 가운데쯤 서 있는 것이겠지요?

제비꽃농원 2016. 7. 26. 21:19


아침일찍 집으로 들어가는길입니다.

시내는 해가 뜨고 세상이 환한데 시골엔 안개가 자욱하고 해도 뜨지 못했습니다.

벌써부터 후텁지근 합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꽃들이 이쁩니다.


모처럼 나물밭을 둘러보러 가는길에 아카시아꽃을 만났습니다.

얘야, 정신줄 놓지마라....^^


나물은 간데없고 풀만 가득한데 한쪽에 심은 초석잠만 꽃을 피우고 있네요.


뭔지도 모르고 사다심은 쵸코베리가 풀속에서 익었습니다.


하우스가에 물도랑을 치고 연뿌리를 얻어다 심었더니

몇잎이 보입니다.

풀들과 싸워서 이겨내야 하는데요.


제비콩을 심고 줄을 매주었습니다.

금새 자라서 줄을 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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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핸드폰으로 문자가 옵니다.

노약자분들은 더위에 조심하고 낮에는 일도하지 말라는데요.

어쩝니까...노약자인 우리는 아침부터 더위와 싸우며 일을해야 합니다.

그래도 원체 덥다보니 마음과는달리 참참이 쉬게되고

물마시고 세수하고....


참외가 노랗게 익어서 이만큼을 땄습니다.

수박은 스무통이 넘는다고 날마다 한통씩 먹어도 남을거랍니다.

덥고 힘든날 일은 쬐끔하고 수박먹고 참외먹고....

그리고.....

복숭아수확을 할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