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노루? 사슴?
제비꽃농원
2015. 10. 19. 22:02
어두침침한 저녁,
울쵸코가 짖어대길래 돌아봤더니 커다란 짐승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람이 곁에가도 도망을 가지 않아서
혹시 키우던 짐승은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늘상 내려오는 고라니는 쵸코가 짖으면 그냥 냅다뛰어가는데....
크기도 송아지보다 크고 몸에 둥근얼룩이 있습니다.
남편은 가까이가지 말라고 소리쳤습니다.
받치면 죽는다고요.
사과나무 아랫부분을 몽조리 뜯어먹는 녀석들입니다.
사람이 있어도 피하지를 않으니 긴긴밤 얼마나 피해를 입힐까요..
십여일전부터 배추며 상추며 다 짓밟고 다녀서 무슨짐승인가 했었습니다.
멧돼지가 아니라서 조금은 덜 무섭지만
참 큰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