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더워도 너무나 더운날에...

제비꽃농원 2015. 7. 31. 22:05

 

보통의 더위는 우습게 알고 정방 낮까지 일을하던 사람인데

얼마나 덥던지 일손을 멈추고

물도없는 산골짝에서 샘물을 퍼 올려서 발을 담그고 쉬었습니다.

물이야 자작할 정도지만 얼마나 차거운지 발이 시린것이 엄청 시원하네요..

 

못둑으로 맥문동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군데군데 영아자도 피어나고 비비추도 피었습니다.

 

마뚝의 비비추가 한창입니다.

 

뜨거운 날씨속에서 고운빛을 잃지않고 잘 피고있습니다.

 

못안의 부들도 나름대로 멋진꽃대를 올렸습니다.

 

올해는 고추가 풍년입니다.

청양고추가 너무 많이 달리고해서 일찍부터 따가지고

잘 골라담아 공판장엘 보냈더니.....

오후늦게 오이를 따서 손질을 하는데 전화가 오데요..

값이 헐해서 팔겠느냐 말겠느냐 하고요.

익은고추도 아니고 풋고추인데 어쩌나요...팔아야지....

뜨거운 태양보다 더 무서운 농산물시세....

내일부터는 잠시 풋고추는 따지말기로 마음을 삭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