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풍경

가을에도 바쁘다..

제비꽃농원 2013. 10. 15. 20:30

 

도토리 두말가웃을 갈아다가 앙금을 안치는중입니다.

그릇그릇 널어놓고 차가운 날씨인데도 앙금이 잘 가라앉지를 않습니다.

도토리값만 7만오천원..수공이 이만오천원..

거르는 힘 물갈아주는일...

이거 보통 일이 아닙니다.

내년부터는 절대로 도토리를 줍지 말아야겠습니다^^

아직도 밭에는 고추가 엄청나고 가지도 그냥 다 얼게 생겼습니다.

 

풋고추 여섯푸대 가지 네가마...

수세미도 한자루 청둥호박 여나문덩어리...

기운닿는대로 따느라 하루가 짧습니다.

바람은 천둥치듯 불어서 다저녁에 돌아오니

밖으로 떨어진 은행은 누군가가 다 주워가고 나무밑도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있습니다.

골칫덩어리 주워가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안마당에 떨어진 은행은 그냥 내버려 두었습니다.

춥기도하고 기운도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