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빼빼로데이
제비꽃농원
2012. 11. 11. 23:09
어제저녁 시내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작은집앞을 지나는데 조카애들셋이 쪼르르 달려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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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빠!!!!
맛있는것 없어요?
???????????
빼빼로 없어요?
엥...빼빼로가 뭐야...
가장작은 막내가 그럽니다.
큰아빠 낼 빼빼로 사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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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야 뭔 영문인지 알아차린 우리는그만
웃기만 할수밖에 없었어요..
집에오니 방안에 커다란 인형과 빼빼로가 놓여있데요...
서른도 중반을 넘긴 아이한테 누가 빼빼로를....
아! 딸래미한테도 아직은 희망이 있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조카들한테 미안해서 과자를 사가지고
뒤늦게 찾아가니 문을 걸어닫고 놀러갔는지
조용합니다.
비오고 날도 추운데....
역시 젊음은 아름다운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