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때를 놓쳐서 참만 세번을 먹은날..
제비꽃농원
2012. 8. 21. 22:06
요즘은 날마다 비가 내립니다.
많이 오는것도 아니고 안오는것도 아니고
때로는 약하게 때로는 강하게 잠깐씩 내리다가
해가 나기도하는 아리송한 날씨입니다.
아침에 뉴스를 들으니 비가 많이 온다고했습니다.
며칠동안 빗속에 방치했던 배추모종을
더이상 미루어둘수없어서 산넘어 밭으로 향했습니다.
둘이서 여섯접거리를 심고나니
그만 아침때가 지나가 버렸습니다.
열시가 다 되어서 먹은건 아침이 아니고 참이라 해야겠지요..^^
두번째로 향한밭은 장길밭입니다.
둘이서 얼마나 고추를 땄는동...마는동...
남편이 한마디합니다.
"우리 점심은 먹었나???"
그제서야 다시 밥을 먹은시간 두시가 넘어 있었습니다.
다시 고추를 좀 더 따다가 장거리를 시작했습니다.
후에 진짜로 새참을 또 챙겨먹고 마무리일을 했습니다.
저녁이요?
좀 있다가 밤참을 먹어야할지...말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은 벌써 꿈나라로 떠났구요...
저는 아들과 다시 집으로 들어가서 건조기를 끄고 나와야합니다.
고추가 약간 덜말랐다고 그냥 왔거든요..
장마통이니 아주 바삭하게 말려내고(마당에 널어놀수가 없쟎아요)
내일새벽엔 다시 고추를 넣어 건조기를 돌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