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야기
김장....배추풍년..
제비꽃농원
2011. 11. 20. 13:04
할머니네는 무씨래기를 급한대로 울타리에 척척 걸치고
김치밑둥도 아주 큼직하게 썰어서 담아놓고....
소금을 얼마나 세게 쳤는지 밤새 푹 절여놓으시고....
아래에서 아들 딸들이 씻어 던지면 할머니는 물이 잘빠지게 정리를 하시고요...
이렇게 씻어서 앞에 만든 작업대에 주욱서서
양념을 무치고 나르고 통에담고....
완전 김치공장 작업하듯 오후내내 일들을 하시데요...
우리집 국거리배추.....
통이 차려다가 만 배추.....
김치를 다 담그고도 이렇게 손도안댄 아랫밭 배추가 있는데
할머니는 한사코 통찬배추를 30포기가 남았다고 가져가랍니다.
배추는 풍년인데 김장은 다했고요...
저장배추는 통이 안찬 우리집것이 더 좋은데
가져가라는걸 싫다고하면 또 서운해 하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