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이야기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제비꽃농원 2011. 11. 17. 22:07

 

사흘을 두고 은행을 씻었습니다.

느지막히 (이른점심을 먹고)집에 들어가서 고약한 은행을

통에넣고 밟고 헹구고를 반복했습니다.

이만큼이 한나절씻은것....

세말정도는 됨...

해마다 두어말씩 따던것이 올해는 한가마는 족히될듯합니다..

벌써 두말은 팔아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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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일찍 일을마치고 장길 남의밭에 들어가서

냉이와 쏙새를 캤습니다.

우리밭은 풀이 많아서 냉이와 쏙새는 없네요...

비가오면 춥고 일을 하기도뭣해서 열심히 나물거리를 캤습니다.

근 두시간정도 헤맨끝에 제법많이 해 왔습니다.

아침에 손질해서 저장도하고 먹기도 하려는데...

일찍일어나 밥을먹으려던 딸래미가

"엄마...그거 나 싸줘요."

뭐할라고...

"아줌마들 같다주게...."

낮에 반찬해서 먹으라고 준대나요...

이건 쓴 나물이야...

같다주면 다 알아서 잘해먹어요....

아줌마들이 못하는게 어딨어..

내먹을라고 죽도록 캔거야...

궁시렁대지말고 줘봐요...

엄마도 아줌마들한테 많이 얻어먹쟎아...

그럼 표고버섯도 좀 가져가...

됏어요..식당에 표고는 천지라우...^^

그리하여 어제 캔 나물들은 다 뺐기고

오늘도 한나절을 나물캐느라 허부적 거렸습니다...

이제 추워지고 땅이얼면 냉이도 끝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