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묵은 세배와 성묘.
제비꽃농원
2011. 2. 7. 00:56
명절이면 음식준비로 바빠서 집엘 들어가지 못합니다.
올해는 작은집고추씨앗을 파종하는관계로 잠깐 집엘 다녀왔습니다.
고향에 일찍 내려오는 사람들은 벌써 마당에 차들을 대놓고
큰 솥단지에선 김이 무럭무럭납니다.
저의 하우스옆으로는 묵은세배를 하러오는 사람들이
더러 보였습니다.
올라오는 길에도 차를 대놓고 산엘 올라가더군요.
설에는 산에 올 시간이 없어서 미리 다녀간다는 조카님도 만나구요.
설날 차례를 지내고 작은집에서 또 차례를 지내고...
그래도 시간이 열한시가 되지를 않으니
남편은 형제들과 조카들을 데리고 산으로 성묘를갑니다.
이번에 미국에서 들어온 조카딸도 몇년을 성묘를 못했다고 산엘간다고 나섰습니다.
무려 20여명의 군사를 이끌고....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그외에 웃대산소까지 10대조부 00공묘소까지 데리고 다니며
아는대로 일장연설을....
아이들 머리속에 그얘기들이 남을지는 몰라도
그렇게 시간을 채우고 돌아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 조그만 집성촌에 우리집보다 더 군사가 많은집이 한집뿐....
그댁은 하루에 귤3상자는 없어진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