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밤새 무사할까요?

제비꽃농원 2010. 10. 27. 19:21

 

가으내 늦도록 서리가 안와서 태평하고 있었습니다.

그저께밤에는 서리보다 강한 추위로

무잎이 얼었습니다.

일단 잎이 얼었으니 무도 조금은 얼었으리라~~~

어제는 꺼치를 꺼내다가 무를 덮었습니다.

알타리는 희망이 없었지만 같이 덮었어요.

오늘아침 영하 5도이하로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배추는 이정도 추위에 견뎌내지만...

 

골라서 팔던 파도 모조리뽑아서 묶어내야 합니다.

오늘은 잎이 다 꺾였습니다.

아침에 집을 나올때 노란 은행잎이 한개두개 떨어지데요.

집으로 가는길에 보니 가로수의 은행잎은 올칵 다 떨어지고

빈가지만 남았습니다.

속으로 걱정스러웠지만 그냥 일터로 가고

돌아오는길에 우리집 은행나무를  먼발치에서 바라보니

제혼자 독야청청 푸르게 서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