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태풍보다 무서운 폭풍우가 내린날...

제비꽃농원 2010. 8. 15. 20:54

 

새벽장 보러 나갈때부터 쏟아진 폭우는

장이 끝날때쯤 그쳤다고 합니다.

아무런 걱정도 않고 밥먹고 집에 들어가던 우리는

그만 입이 딱 벌어졌지요.

동네 어귀부터 어수선한 풍경들....

새롭게 자라던 옥수수도 짝 깔리고....

아랫집 고추는 이모양이 되었네요..

너무놀라 산넘어 고추밭엘 같더니 이런모양입니다.

노인양반들은 한나절을 씨름한끝에 지주목 30여개를 다시박고

제대로 세워놓았습니다.

울집에서 15판 가져간걸 세우는데 한나절이면

몇백판심은 우리집은 언제 다 세웁니까...

곧 베어야할 다된 참깨도 다 쓰러졌습니다.

에휴~

밥은 먹어 뭐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