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고구마밭

제비꽃농원 2010. 8. 5. 06:45

 

뜨거운 날씨에도 잘 자라나던 고구마밭이

어느날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건 하룻밤새에 일어난 일입니다.

손으로 호미질을 잘한것처럼 모조리....

딱딱한 진흙밭인데 가을에 힘들게 캐지 말라고 미리 손을 써 놓은것 같아요.

푸르게 덮여있는곳도 들여다보면 이렇게 속을 다 파버렸습니다.

자연보호를 하더라도 더러는 사람보호도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저 무서운 멧돼지는 이곳말고 윗쪽 고구마밭은 아주 모조리 거덜을 내었습니다.

이곳은 날마다 고추를 따러 다니는 길몫이라 이정도입니다.

고구마 삼천포기가 얼마나 먹을걸 남기려는지.....

물론 옥수수밭도 피해를 입었지만

그건 너구리의 소행같습니다.

멧돼지는 너무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