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그대....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제비꽃농원 2010. 3. 20. 21:48

딸아이의 동료가 담 담달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나 부모님께 허락을 받으려니

부모님께선 노총각 오래비를 먼저 보내고

후에 하면 어떻겠냐 하더랍니다.

그래도 맘에드는 남편감을 놓치기 싫어

결국에는 허락을 얻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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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간 상견례도 마치고

부모님이 마련해주신다는 집장만도 해결...

날마다 결혼준비에 따른 여러가지로

바쁘게 지내는 요즘이랍니다.

근데 저번날 시어머님이 불러서 갔더니

집장만 하라며 소정의 현금을 주시더랍니다.

자그만 소도시의 전셋값정도를.....

나머지는 알아서 하라고요.

대출을 내던 세를 살던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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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세상의 쓴맛을 보았겠지요.

이후부터 나날이 싸우는 시간이 많아졌답니다.

나이 서른중반에 접어드는데

집 한칸없이 시작하는 살림살이가 현실입니다.

후회를 해도 돌아설수도 없는 인생...^^

서로의 깨진 신뢰앞에 다툼으로

신혼준비를 해나가는 요즘이랍니다.

꿈많은 젊은시절을 아름답게 헤쳐나가야 하는데요.

꿈만 꾸던 시절은 이제 지나갔지요.

열심히 노력하는길만이 두사람이 할일인데

날마다 다투면 어떻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