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비내리는날의 풍경2
제비꽃농원
2009. 5. 16. 22:17
가물어서 새카맣던 배추들이 싱싱하게 생기를 찾았습니다.
배추값은 비싸다는데 날씨가 받쳐주지를 못하고...
그옆으로 당근이 자라고있습니다.
그옆에 포도나무 뿌리가 내린놈을 심어놓았는데
가뭄속에서 제대로 크지를 못했습니다.
이제 물기를 머금으니 잘 살아나겠지요.
비가온다는 예보에 부리나케 모종을 심기 시작했는데
다 못심었습니다.
왜냐고요...산너머에 참깨밭 만들고 참깨심느라....
비가오면 심기가 힘들므로 먼저 하고
오이는 아직 작으니 천천히 심어도 좋겠지요.
작은 고추밭....
이미 말뚝까지 완료한 상태입니다.
큰 고추밭....
저쪽으로 작은 하우스와 무 몇고랑을 남겼지만
거의 천평정도 심겼을것 같습니다.
다 시들었던 파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뒷밭의 파....
이밖에 풀속에 들어있는 파밭 한개까지 세군데에
파가 심겼습니다.
남편이 두번씩이나 로타리를 쳐서 갈아엎은 곤드레나물..
수없이 올라오는 새싹과 묵은포기...
남편이 아무리 구박을 한다해도
솟아나는 생명을 당하겠습니까^^
저 산에도 곤드레며 취나물이 웃고 있지요.
새로운싹도 돋아날테고 포기찬 나물도 더 클테고요...
비가와서 고마운 날입니다.
하루종일 하우스안에서 무를 솎아내고
호박순을 감아 올렸습니다.
이제 천 육백평정도만 더 심으면 밭의 일은 끝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