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농원 2008. 12. 26. 22:52

내일 동네 총회를 한다고 합니다.

2년마다 통장을 다시 뽑는데

올해는 추천한 사람이 없어 현 통장이 2년을 더할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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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전임통장과는 1표차로  지금의 통장이 당선되었습니다.

동네 회관을 지으면서 비리가 있다고...

밝혀내야 한다고 나선분인데 뜻밖에도 동네분들은 전임통장에게

많은 표를 주셨습니다.

비리는 있을지 모르나 심부름을 잘하니

모두 허물을 덮자고 했지요.

새로 이사온 전원주택분들과 가계 세입자와

장사하시는분들이 신통장을 밀었습니다.

***

그런데 그분은 비리를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의심만있지 실체는 없었으므로...

투명한 일을 하겠다던 그분은

일하기 번거롭다는 이유로 총무도 없애고

개발위원회도 없애고

이제는 영농회장도 하려고 합니다.

하는김에 한사람이 다 하는게 좋을것 같다면서요...

통장선거 공고일을 앞두고 소문을 흘렸습니다.

내가 2년을 더하고 다음엔 ㅇㅇㅇ가 하고

그 다음엔 누가하는게 어떠냐하는 식으로...

작은 동네에서 누가 감히 통장을 하겠다고 나섭니까...

무슨 큰 감투라고....

아마도 그분은 만년통장을 하실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