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풍경
벼 베기 끝냄
제비꽃농원
2008. 10. 7. 21:46
벼를 베기 시작한지 며칠째...
올해는 가을날씨도 좋아서 금방 끝낼줄 알았습니다.
논바닥은 잘 마른편인데 다른 논들은 이보다 물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남의 기계를 이용하려해도 누가 베어 주지를 않고
좋은곳 다 벤 후에야 베어 주려고 합니다.
농협에서는 서리를 맞은 벼는 받아주지를 않아서
이래저래 애가 타곤 했지요.
서리를 맞으면 벼가 너무 말라서 밥맛이 떨어지거든요...
거금들여 기계를 사서 작은농토 이용하자니
여러가지로 힘에 부칩니다.
가뜩이나 몇년 지나면서 고장이 잦아지고
올해도 수리비가 만만치않게 들었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고장나면 금방 고쳐주는것도 아니어서
타작이 며칠이나 걸렸습니다.
그래도 하늘이 도와서 비가 아주 약간만 와준게
제일 고맙습니다.
올해는 풍년입니다.
생각지도 못할만큼 겉보기엔 별로였는데
벼가 많이 났네요...
콤바인 수리비를 갚고도 예년보다 더 많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