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풍경
봄 눈...눈꽃...모종....
제비꽃농원
2008. 3. 4. 18:19
친구네 장독대에 쌓인 눈....
오늘은 고추폿트를 마저 하려고 했는데
아침부터 눈이 펑펑 내립니다.
이렇게 눈이 올때는 음식배달을 시킬수가 없어서
밥솥을 머리에 이고 비탈길을 올라갑니다.
나무에 핀 눈꽃이 환상적입니다^^
남편은 싣고간 넉가래로 눈을 치웁니다.
빨리 녹게 하려면 눈을 치워야지요.
산 그늘에는 아직 춥습니다.
이 아저씨는 거의 윗쪽까지 올라오셨군요...
모처럼 걸어서 올라오자니 숨이 찹니다.
고개위에선 할아버지 할머니가 눈을 치우고 계십니다.
에고~미안스러워라~
아침에 눈이 많이와서 일을 안하려고 했더니
노인네들이 이길을 치우고 계시네요....
어른들과 남편이 길을 치우는동안
우리는 집을향해 걸어갑니다.
집 옆의 하우스를 지나갑니다.
우리가 일을 할 작업장인데 눈이 쌓여있어서
캄캄했습니다.
밥솥을 메고 반찬그릇을 들고...
저 아저씨들은 언제나 우리가 모종을 할때면
도와주시는 분들입니다.
어제 심은 폿트의 모습...
오늘 심은 고추모종입니다.
오후에 잠깐 햇살이 비치고 지금 다시 눈이 내립니다.
아직은 춥지만 이 녀석들은 따뜻한 하우스속에서
나날이 파랗게 자라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