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눈 내리는 날.
제비꽃농원
2008. 2. 26. 09:55
어제는 진눈깨비가 내리더니
오늘아침에 보니 눈으로 변했네요.
오늘같은날은 길이 매우 미끄럽죠.
눈 밑에는 얼음이 있으니까요.
마당가의 은행나무에도 눈꽃이 피었네요.
남편은 언제나 눈치우는 넉가래를 두개씩 삽니다.
빗자루도 두개 삽도 두개....
그러나 눈 치우는 사람은 언제나 남편 혼자입니다.
새벽잠이 없는 남편은 눈만뜨면 나가서 쓸고 치우고
아침먹고 나가서 또 쓸고....
이따가 집에 들어가면 고갯길을 또 쓸어야하고...
근데 이 길은 언제나 할아버지들께서 하셔서
우리가 쓰는때는 많은 양의 눈이 왔을경우에만
같이합니다.
대단히 죄송스러울때가 있습니다.
저번날은 할머니가 눈치우고 몸살이 나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