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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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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의 열매... 지난가을 밤을따러 뒷산에 올랐다가 거대한 새삼덩굴을 발견했지요. 바쁜때라 보기만하고 그냥 내려왔는데 엊그제 다시보니 이렇게 말라있데요.. 잣나무를 타고오른줄기가 아주 왕성하더니 열매도 튼실합니다. 일반 실새삼과는 비교도 안되게 열매가 좋습니다. 어느날 날을잡아 수확을..
개똥쑥 마당에다 무 말랭이를 널고있는데 뒷집 아줌마가 뭘 한봉지 들고 지나갑니다. 뭐냐고 물으니 개똥쑥을 뜯어온다고 하데요. 얼핏보니 인진쑥같아서 같은거냐고 하니 다르답니다. 튤립씨앗을심고 남은것을 조금 주었더니 이렇게 개똥쑥을 나눠주네요... 잘 말렸다가 내년봄에 조금 심어봐..
구기자...(전혀 신경도 안쓴것) 비료를 다 뿌리고 하우스로 가는길.... 밤나무에서 낙엽이 우수수 쏟아집니다. 남은 호박이 있으려나 싶어 가던 길이었습니다. 빨간 열매들이 보였습니다. 여름내내 풀에덮여서 구기자가 자라고 있는줄도 몰랐던곳입니다. 몇년전 한뼘씩 잘라서 꺾꽂이를 해서 심었던 녀석들인데요... 여..
오가피열매.. 며칠동안 집에 안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서리도오고 일도 거의없는때여서 남편만 집엘 드나들었지요. 여름내 자르지도 못하고 지내던 긴 머리도 자르고 뽀글이 파마를 했습니다.. 김치도 담고 화분도 손질하고 들깨도 씻어널고 냉장고에 남아있던 고추들을 갈라서 밀가루뭍혀 쪄서 말리..
개복숭아 따옴. 산 아랫쪽에 한그루크던 복숭아나무에서 열매가 익었습니다. 잘 큰것이 이정도로 작습니다. 반을 갈라보니 익은상태입니다. 올해는 술을 담그지않고 설탕에 재워 두었습니다. 작년에 담근술이 아직 남아있기에....
은행 털기함.. 며칠전부터 춥지는않아도 은행잎이 우수수 지기 시작했습니다. 옥상위에서 찍은모습... 아침에 나가보니 은행이 후두둑후두둑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부리나케 집으로 들어가길래 은행털려고 장대를 가질러 가는줄 알았습니다. 아들래미가 쪼맨한 파이프로 줄기를 퉁퉁 ..
구기자와 산수유.. 시원챦은 구기자 한포기가 넝쿨을 올리더니 이제야 빨갛게 익었습니다. 여름엔 포도덩굴에 숨어서 햇빛도 제대로 못봤는데 이제야 파란 하늘을 보면서 열매를 익힙니다. 요렇게 이쁜열매가 뭣이드래요... 연못둑에 심은지 삼년이 지났는데 드디어 열매를 봅니다. 먼저익은 한나..
은행나무 아침에 길떠나기전.... 동생한테 주려고 된장을 푸다가 쳐다보니..... 손내밀면 잡힐만한 거리에도 이렇게 은행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저건 또 언제 따서 손질을 해야하나....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