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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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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가 우는 산골.. 아침일찍 산엘 들어가서 모종 하우스문을 여는데 앞산에서 뻐꾹뻐꾹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마침 문을 열려던 참이라 오른쪽귀로 먼저 뻐꾸기소리를 들었네요. 오른쪽으로 들으면 옳은 소리만 듣고 왼쪽으로 들으면 왼 소리만 듣는다는데 다행입니다.^^ ****** 고추를 심기시작한지 며칠째... 오늘 거의 마무리를 다 했습니다. 작은 하우스에 심을것 500여포기만 더 심으면 끝입니다. 오이도 호박도 호랑이콩도 다 내 심었습니다. 내일은 농촌일손돕기로 고추지지대를 박아주러 오신답니다. 해마다 도움을 받으니 미안해서 다른집을 하라고 해도 그중 많이심는 집이라고 저의집을 선택했답니다. 올해는 반도 더 줄였는데요...^^ 비가 온후 갑자기 크기 시작하는 나물들 사이로 잡초는 더많이 더 빨리 자라나고 있습니다. 왜 나물은..
고추심기 시작.. 2월 초순부터 씨앗을 뿌려서 키운 모종이 밭에 나갈만큼 자랐습니다. 아침에 풀밭을 매고 있는데 남편이 주섬주섬 모판을 차에 싣고있데요. 새참무렵 올라가보니 하우스안에서 청양고추를 하나하나 모종삽으로 찔러가며 심고있더라구요. 언제 다 심을려고 그러고 있냐구요.. 물통에 물을 받아서 작은기구를 이용하여 찌르고 뒤에서 모종을 넣고 덮는 기구로 슥슥 덮으면되지...... 그리하여 이틀에 할걸 한나절에 뚝딱 한 하우스를 심었습니다. ******* 모종판에서 같이 자라던 화초들입니다. 야들도 내일부터는 덮개를 덮지말고 두어야겠습니다. 다알리아는 뿌리가 많이 시든 상태였는데 기특하게도 새순이 잘 나와 주어서 고마운 마음입니다. 여리던 제라늄도 확실하게 뿌리를 내리는것 같구요.. 쟈스민도 클 고비에 들었습니다. 이제부..
비 오는날은? 놀면서 일하기.... 아주아주 오랫만에 비가 내렸습니다. 밤엔 얼마나 왔는지 모르겠고, 낮에는 이슬같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래도 땅이 제법 젖었습니다. 밭일은 못하니 하우스일을 시작했지요. 풋고추가 많이 자라서 큰폿트로 옮겨 주었습니다. 본엽이 열장쯤 되었습니다. 열세잎이 나오면 꽃망울이 생기지요. 좀더 넓게 옮겨주니 튼튼하게 자랄겁니다. 풋고추와 가지를 옮겨심고 한련화와 사루비아 해바라기를 한폿트씩 넣어놓았습니다. 큰 화분에 묻어두었던 다알리아가 기척이 없길래 툭툭쳐서 쏟아내었습니다. 많이 시들어서 걱정을 했었는데 살아있습니다. 뿌리에서 잔뿌리가 내리고 싹도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 하루를 더 지난 오늘도 여전히 안개비가 내렸습니다. 시들어가던 산자고와 현호색이 싱싱하게 살아났습니다. 집근처의 쪽파입니다. 이제..
봄농사...모종 키우기부터... 하우스안에서는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새싹들이 잘 커가고 있습니다. 남편이 물을주고 더러 영양제도 줘가면서 보살핍니다. 그런 시간에 저는 달래밭 네고랑중 세고랑을 캐냈습니다. 땅이 미처 녹기도전 아침 10시쯤부터... 근 보름을 꼬박 매달렸지요. 완두콩과 토마토씨앗을 넣었습니다. 토마토는 23알의 씨앗이 들었네요.. 그만해도 먹고도 많이 남을 양이지요.. 겨우 고개를 내민 금낭화는 엊그제 추위에 고갱이가 오므려 들었습니다. 어느날은 더웠다가 또 어느날은 아주 춥기도합니다. 그래도 알게 모르게 자꾸 새싹은 돋아납니다. 앵초도 자그마한게 올라왔습니다. 문득 나물밭의 덤부사리를 걷어내지 않은게 떠올라서 한참을 걷어냈더니 아주 작게 싹이 올라오는게 더러 보였습니다. 이제부터는 진짜로 바쁘게 생겼습니다. 아직 ..
봄비가 오는날. 긴 가뭄끝에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고... 바람은 불고 기온은 내려가고.... 오전 9시쯤, 비는 오지않았지만 예보를 믿고 달래를 캐는일은 쉬기로 했습니다. 아랫밭을 내려가보니 명이나물이 몇개 올라오는게 보였습니다. 작년에 밭을갈면서 남편이 다 갈아엎은줄 알았는데 전봇대옆으로 몇포기가 살아남았네요. 딸기를 몇포기 캐어다가 화분에 심었습니다. 조금일찍 따 먹을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늘상 5월하순부터 익어서 6월초순까지 따먹는데요.. 먼지같은 허브씨앗들도 싹이 트는게 보입니다.^^ 삽목으로 뿌리내린 제라늄도 벌써 꽃망울이 달리기도하고 상추도 다시 옮길때가 되었습니다. 속잎이 두장 나오고 다시 더 나올때인데 영양이 부족해서 영양제를 뿌려주었습니다. 옆 하우스에 심어둔 쑥은 너무늦게 심은탓으로 겨울에 반이상은 죽..
나물캐는 할매 며칠동안 춥더니 다시 봄바람이 솔솔붑니다. 아침에 일찍 산에 들어와서 하우스를 열어주고난 후, 호미를 들고 나가도 땅이 얼어서 나물을 캐기는 어렵습니다. 남편은 그시간에도 거름을 내고 나무전지를 하고 그럽니다. 열시 반은 넘어야 땅이 좀 녹습니다. 삽으로 푹 떠서 놓고 호미로 냉이와 달래를 추려내지요. 캐어낸 달래와 냉이는 물에 담갔다가 몇번을 씻어서 가져옵니다. 오후 등허리가 선뜻한 느낌이 들면 일손을 놓고 나물을 씻어서 집으로 가져옵니다. 저녁에는 냉이와 달래를 간추려내어 공판장에 보냅니다. 올해는 재미삼아 농사를 지어보려고 하는데 나물캐는일도 만만치는 않네요.. 체력이 되면 저녁때 화단밭에 김을 매도 되는데 그냥 제쳐놓고 놉니다..... 방 한켠에서 자라던 백화등이 꽃을 피웠습니다. 실내에서 자라느..
새싹들이 자라고있다. 봄은 언제왔는지도 모르게 가까이 와있습니다. 아침에는 영하7도까지 내려갈때도 있지만 한낮에는 따뜻해서 땅이 녹기 시작합니다. 고추모종이 이만큼 자라났습니다. 속잎이 생겼습니다. 빈 공간에 꺾꽂이해 두었던 제라늄을 옮겨심었습니다. 새로운 식구가 생겼습니다. 오늘 화분 4개를 만들어 늦게심은 고추옆자리에 앉혔습니다. 내일은 여러가지 채소모종들을 조금씩 심어나갈것입니다. 3월이면 기온이 많이 내려가지는 않겠지요.. 아직은 저녁으로 (15도 이상)보온을 해주면서 키우고 있습니다.
농사의 시작. 1월 한달을 다 채우고 드디어 일거리를 찾아냈습니다. 며칠동안 강한 늦추위로 꿈쩍도 못하다가 집엘 들어가니 눈도 다 녹고 비치는 햇살도 눈부시고 따뜻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겨울에 놀지말고 이런 덤부사리를 걷어줘야 하는데 무조건 놀고보자고 손을 안댔더니 할일이 많습니다. ***** 메주는 띄웠는데 보름날이 말날이니 다음 말날에 장을 담가야겠습니다. ****** 제발 조금씩만 심자고하여 사온 고추씨앗들입니다. 작년에 무지막지하게 잘달리던 바이칼라 이중에 1봉은 친구에게 모종으로 키워줄것입니다. 풋고추만 조금 더사고 가지는 심을까말까를 고민중입니다. 말로는 적게 하자고 햇는데 막상 씨앗을보니 너무 적은것 같기도한데 그래도 욕심은 맘 먹었을때 끊어내야지요... 남편은 빈 모종판을 치우고 전열선을 늘이고 농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