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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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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밭 2차 김매기끝냄 벌초를 하는분들이 더러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일에 골몰하느라 길가의 풀이 자라서 숲을 이루도록 그냥 내버려 두었는데 너무 챙피한것같아서 남편보고 예초기로 대충이라도 길을 깎으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길을 깎다가 아랫밭 해바라기의 뒷쪽 부추꽃밭도 깎아주었네요. 한두번 베어먹다가 이제는 가보지도 않는곳인데 어느틈에 꽃이 지고 열매를 맺고 있더라구요. 대충 이정도의 대접만 해주면 올해는 끝입니다. 부추는 집 가까이에 심은것만 자주 베어먹게 됩니다. 가뭄이 길어져서 걱정입니다. 오늘은 아랫쪽에 스프링쿨러를 돌려서 쪽파에 물을 주었습니다. 저번에 헛고랑과 드문드문 난 풀을 뽑아준후 이번에 다시 그보다는 많은 풀들을 뽑아주었습니다. 쪽파는 심고나서 제초제를 안뿌려서 풀이 많았습니다. 풀이 많은곳은 이정도로 ..
가을에 심는 일거리를 거의 다 마치고.... 며칠전 푹 내려주었던 비에 작물들이 힘을 냅니다. 비가 오는중에 달래밭이며 쪽파에 비료를 훌훌 던져주는일도 남편이 다 했습니다. 풀이 듬성등성한곳도 제가 다 매주고요.. 풀이 바글바글한곳도 다 매주었습니다. 지나다니는 나무밑 풀도 짬짬이 뽑아서 이렇게 달래밭을 또 만들었습니다,. 풀밭을 갈아엎고 쪽파를 다시 두고랑을 심었습니다. 그러고도 씨앗이 또 남았습니다. 옆에는 알타리를 뿌렸다는데 실패작입니다. 남편은 거친땅에다가 뿌리면 안된다는걸 모를리가 없는데 왜 그런일을 하는지.... 오이밭 한귀퉁이에 심은 마가 섶만 무성한줄 알았더니 돌덩이같은 열매를 여기저기 매달고 있네요.. 길게 뻗어나간 줄기에서 뿌리가 내린것을 캐어다가 오이를 따던 고랑에 심어놓았습니다. 이렇게 심어놓고는 가끔씩 다니며 들여다봅니다. ..
그들은 가끔 요술을 부린다...2 기다리던 비가 밤새 쏟아지고 아침에도 조금 내리더니 이내 햇살이 간간이 비추다가 비가 내리다가를 반복했습니다. 물에젖은 고춧대아래서 고추를 따기는 불편해서 아래 청양하우스로 내려갔습니다. 와본지가 한참전이라 길은 완전 풀바다가 되어 조심조심 내려가서 주문받은 고추를 땄습니다. 일을 마치고 나오는길에 혹시나 참외는 달렸나 보려고 모종하우스로 들어가봤습니다. 한참전에 들어가 봤을때는 열매가 하나도 안달리고 섶만 무성해서 급한대로 순을 뚝뚝 따주고는 풀만 뽑아주고 돌아왔었지요. 근데 노란게 보이더라구요.. 워매...이게 뭔일이여.... 여기저기 발 디딜틈도없이 노란 참외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네요... 급한대로 남편을 불러 담을 그릇을 가져오라고 하고는 줄기를 밟을새라 조심조심 한참을 거두었습니다. *****..
그들은 가끔 요술을 부린다. 지난해 나는 밭귀퉁이에 오이섶을 만들고는' 어디서 주워온 마씨를 심어놓았습니다. 그리고는 다른일에 몰두하다보니 풀만 우거져서 그냥 내버려둔채로 한해가 지나갔습니다. 올봄에도 다른농사에 신경쓰느라 그곳은 그냥 묵혀두었습니다. 엊그제 한곳의 고추를 다 따고나서 새로운 고추밭을 시작하려다가 풀이 산을이룬 이곳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풀은 잘라줘야겠어서 전지가위를들고 큰 풀을 잘라내었습니다. 죽지않고 살아서 이렇게 덩굴을 감아 올렸네요. 매달린 알갱이도 보입니다. 아마 더덕도 심어놨었는지 더덕줄기도 보이구요. 여주도 사방으로 줄기가 나가면서 열매는 익어 터지고 딸때를 지난것도 여러개가 보였습니다. 큰걸로 골라서 여나문개 따왔습니다. 너무 익은것은 씨앗만 받고 무르다 싶은것은 냉동을 시키고 나머지는 썰..
거짓말 좀 보태서.....^^ 그동안 쪽파를 심다가 장거리를 매만지다가 드디어 고추따는일을 시작했습니다. 남편혼자 따는대로 따다가 생초로 팔기시작한게 칠월하순부터입니다. 저번에 친구를 만나 고추작황을 물어봤더니 고추는 무지하게 잘 달렸는데 병이와서 건질게 없다고합니다. 작년에도 우리집에서 모종을 갖고갔고 올해도 우리집에서 우리가 하는걸로 달래서 같은걸로 주었습니다.. 밭고랑엘 들어가보니 키는 큰데 고추는 엉성합니다. 작년에는 이맘때쯤엔 한고랑에서 11푸대씩 나왔는데 올해는 7포대정도 나오네요.. 되멕이 할머니는 생초가 안팔린다면서 하루에 몇관씩만 받습니다. 예전에는 할머니들이 양건을 하신다고 많이 사가셨는데 이제는 기력이 쇠하시거나 멀리 떠나셔서 양건을 하는분이 별로 없다고합니다. ****** 어느해 이른봄 제사준비로 가까이 사는 동..
조금씩의 수확을 하면서.... 날씨가 너무 덥다보니 가뭄이 들어서 고춧잎이 시들시들하고 고추는 억지로 익는지 모두 붉어질 기세입니다. 집에 데려다놓고 아침으로 물을주는 화분도 더위에 힘겨워 보입니다. 엊그제 친구가 전화를 했습니다. 복숭아는 아직 안익었냐구요. 올복숭아는 벌써전에 다 따먹었고... 나무밑에서 바라보니 좀 덜익은것 같다 햇더니 그래도 세박스만 달라고 하데요.. 골라따서 배달을 했습니다. 얌전하게 포장을해서 보내고 덤으로 못생기거나 흠이 있는것을 한봉다리 가져갔습니다. 오려니까 친구가 노각을 두개 준다면서 따오데요.. 이렇게 생긴 노각은 첨봤습니다. 남편은 이른시간에는 약을치다가 더워지면 고추를 따거나 복숭아를 따거나 가지를 따거나.... 오이며 호박도.... 가물어서 가지도 시들시들합니다. 저는 쪽파를 심고 청양고추를 ..
달래를 심었습니다. 지루하던 장마가 지나가고도 여러날을 밭의 물기가 마르기를 기다려서 달래를 파종했습니다. 감자를 캔지도 오래되어 풀이 한가득인곳을 로타리를 한번치고 두었다가 다시쳐서 네고랑의 두둑을 만들었지요. 일일이 심으면 이삼일은 걸릴것을 유튜브에서 본대로 두둑에 씨앗을 훌훌뿌리고는 파밭 북주기하는 관리기로 흙을 날려서 덮었습니다. 참 쉽데요.. 한나절도 안되어서 네고랑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내친김에 먼저 세고랑을 심었던밭을 다시 로타리를 쳐서 씨앗을 심었습니다. 이곳은 8고랑을 심었는데 나머지 작은고랑은 쪽파를 심어두려고 합니다. 먼저심고 제초제까지 쳐 주었던 옆은 보다시피 풀이 가득합니다. 바로 그날밤부터 비가 왔었거든요.. 속에 씨앗은 남아 있을것같아 남겨두었습니다. 큰걱정이던 일거리를 하나 마치고는 나오..
가을이 오기 전에.... 작년에는 너무나도 잘되었던 청양고추를 심었던 하우스에 올해도 청양고추를 심었더니 그만.... 섶은 무성한데 열매는 달리지를 않고 꽃만피었다가 우수수 떨어지기를 거듭하더니 결국 바이러스가 와서 고춧대를 다 뽑아내었습니다. ****** 그리고는 다시 갈아서 비닐을 씌웠습니다. 유공비닐을 사려고 자재소에 들렀더니 없어서 남편은 토치로 하나하나 구멍을 뚫었습니다. 이게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구요.. 힘든일은 모두 남편의 몫입니다. 드디어 오늘은 초롱무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모종삽으로 찌르고 씨앗을 서너알씩 심는일을 제가 구부리고 다 했었는데요. 어느날 남편은 무파종기를 사와서는 저렇게 서서 씨앗을 심고있습니다. 김장채소를 많이하는 장삿군들이 가르쳐 주더랍니다. 덕분에 제가 더욱 편해졌습니다. 의림지수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