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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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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김장모종이 나오기 시작하고..... 농사도 환경이 변하다보니 예전의 짐작과는 딴판인 일들이 되어버려서 오래 농사지은 사람이라고 함부로 아는체를 해서는 안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유난히 흉작이던 지난해의 들깨는 참깨와 맞먹을만큼 고액으로 팔려서 그런지 올해는 들깨모종이 엄청나게 팔렸다는 소문...^^ ******* 일찍 심으면 알이잘고 수확도 적다하여 중복무렵에 심는것을 정석으로 알고있는 우리는 이제 거의 모든사람들이 초복전에 들깨를 다 심어버린다는말에 그만 그런건가...하면서 따라가기도하는 어정쩡한 농삿군이 되었습니다. ******* 남편이 번개장에서 물건을 팔고 농사에 필요한 농약이나 씨앗들을 사는데 벌써 배추모종이 등장을 했답니다. 요즘배추는 엇갈이용이겠지요? 예전에는 김장씨앗을 "대서"이후에나 팔았었거든요.. 직파일경우 8월초에 심어..
여름방학. 아침에 일찍 들어와서 엊저녁 따놓은 오이와 고추를 손질해서 박스작업을 하는동안 남편은 가지를 또 따와서..... 풋 청양 여섯박스 홍초도 10키로 한박스... 저번날은 4키로에 25000원이었는데 오늘은 10키로에 그가격이라니..... 말릴려면 많은양이 필요하니 아직은 생초로 파는수밖에요. 가지 50개에도 이만원이 넘어가는데 이게 뭐람.... 방학을 맞은 태양이를 위해 삼촌은 수영장을 만드느라 한나절을 보낸후에야 물이 가득한 놀이터를 만들었습니다. 한참을 혼자서 놀다가 이번에는 작은보트를 만들어서 태민이와 함께했습니다. 무서워하는 동생을 태우고 엄마에게 물총을 쏘아대는 태양이.... 결국에는 울음이 터져버린 태민이....^^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그래도 물에 몸도 담그고 한참을 잘 놀았답니다.
엄마 안돼!! 조심혀..... 요 몇해동안은 무지 덥다가 지독하게 가물다가.... 때로는 산사태가 날정도로 비를 퍼붙기도하는 이상한 날들이 많았는데요.. ****** 기상이변으로 작황이 안좋은건지 이니면 막무가내로 오르는 물가탓인지 모르지만 갑자기 채소값이 오르기 시작했답니다. 일을 하다가 오후가 되면 장거리를 주워모아 새벽장에 내는지도 30여년이 넘었습니다. 그저 반찬 사먹고 농사비용 겨우할만한 정도지만 꾸준히 다니다보면 가을에 빚 갚을 일은 없을 정도라 그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 청양 풋고추입니다. 처음 공판장에 낼때 4키로에 25000원정도 받았습니다. 하루이틀 지나면 뚝 떨어지겠지 싶어서 부리나케 남은것들을 따서 보냈는데요.. 어머나....세상에....31000원씩 나오는거 있지요.. 엊그제 점심을 시켜먹는데 3인분..
밭고랑마다 물이 흘러간다.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려서 밖의일은 못하고 하우스안의 청양고추와 풋고추를 땄습니다. 청양 4키로에 21000원 롱그린은 14000원대... 오이는 2만원대를 넘어갑니다. ****** 오늘은 롱그린고추 굽은것과 시원챦은것 다 따내고 바르게 크는녀석만 남기면서 몇박스를 땄습니다. 맨 가쪽으로 시원챦은 고추포기중에서 몇박스꺼리를 따왔습니다. 안쪽으로는 물이 흘러서 들어가기가 어렵습니다. 메말랐던 도랑에서도 물소리가 제법입니다. 도랑윗쪽에 철을모르고 피어나는 아카시아꽃.... 봄에는 피지않던 겹명자도 꽃을 피우니 철을 모르는건 마찬가지입니다. 해바라기가 피고 지고..... 제피란서스는 그새 꽃한송이를 더 피우고 꽃대도 여러개가 올라왔습니다. 진작에 알아보았으면 이쁜화분에 앉혀 주었을텐데요.^^ ****** 저..
살아있네.... 작년 늦가을에 멀리서 러브하와이와 제피란서스.. 그리고 쥬웰채송화가 제게로 찾아왔습니다. 겨우내 노심초사하며 건사를 햇는데 이른봄을 맞이하지 못하고 쥬웰채송화는 떠나버렸습니다. 마늘쪽만한 제피란서스 몇개는 잎이 무성하게 자라서 늘어지면 잘라주고 또 잘라주고 했더니 정작 봄이되니 더이상 크지도않고 늘상 그만하게 있었습니다. 어제 모종에 물을주러 하우스엘 들어가니 제피란서스가 꽃을 한송이 피우고 잇더라구요.. 옆에 한녀석이 더 꽃대를 올리고 있데요...^^ ****** 러브하와이는 늦은봄까지도 따뜻한 하우스안에서 대궁만 보이고 잎이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대궁에 윤기는 보이는데 그래도 죽은건가 싶어서 면도칼로 살짝 그어보니 하얀진이 나오더라구요.. 녀석 살아있었구나....그렇다면.... 너무 덥고 밝은건가 싶..
매우 무더운날들이 계속되었다. (농사 일기) 장마라면서 날마다 햇빛만 쨍쨍했습니다. 새벽으로 남편이 번개장을 보러 나간후에 급하게 밥을하고 반찬 한두가지 겨우 만들사이에 남편은 물건을 넘기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산에 도찾하는 시간이 7시 이후.... 그때도 이미 더위는 시작이 되지만 남편은 약을 치거나 풀을 깎거나 하고 저도 나름대로 일을 시작합니다. ******* 벌써부터 수확기에 들었던 오이와 호박 가지, 그리고 요즘부터 수확하는 고추들.... 밭고랑마다 올라오는 풀들은 하루에도 한뼘씩은 크는것 같고 갑자기 많이 달리기 시작하는 호박은 무겁기가 그지없습니다. 10시가 넘으면 찬물을 마시거나 음료를 마십니다. 덜 더울때는 빵같은 간식을 먹기도 했는데 더우니까 그런것은 먹히지를 않네요.. ******* 한낮에는 일을 못하고 쉬다가 3..
감자캐기 체험. 지난봄 태양이는 유치원친구들과 감자심기를 했었대요. 가장 굵은 감자를 골라서....^^ 가져온 감자로 요리를 해서 먹는 모습까지 찍어오라는 숙제.... 감자껍질을 벗기고... 완성된 감자튀김.. 어때요? 이태양,맛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