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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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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이야기 10여년전쯤에 효소를 담그는게 유행이었습니다. 추운지방에서는 매실나무가 잘 살지도 못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조건 나무시장에가면 매실나무를 사왔습니다. 처음에는 홍매라고 10주 청매라고 10주 왕매라고 10주등...... 그 이듬해가 되면 반은죽고 반은 죽다가 살고해서 다시 왕매 고전매 실매 비매 화초로 수양매.... 그렇게 심어놓고는 추위에 얼어서 열매도 변변히 못따서 먹는것도 겨우 해결할 정도였습니다. ******* 어느해는 제법 달렸으나 너무 낮은 가격에 필기도 뭣해서 그냥 수확도 안하고 나무도 그냥 멋대로 자라게 두었습니다. 집에서 안보이는 묵밭에 심은거라 누가 볼사람도 없고..... 작년에 매실값이 그만해서 매실을 따면서 나무도 많이 잘라내고 했습니다. 올해는 기상이변으로 남쪽에서 흉년이었는지..
비가 왔다.. 어제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폭우가 내릴거라던 전망과는달리 걱정하지 않을만큼의 속도로 내려 주엇습니다. 비가 걷힐때엔 길가의 화초사이에 난 잡풀을 뽑아주고 남편은 우비를입고 오이와 호박을 땄습니다. 물기라고는 없이 마른흙이 폴폴날리는날 심은 파는 이제 힘을 얻었겠지요. 고랑 가득 물이 고여있었습니다. 저번 비에 올라와서 겨우 목숨을 부지하던 콩들이 오늘아침엔 조금 커진것처럼 보입니다.^^ 콩 옆으로 조금 심은 참깨도 보입니다. 아마 헛고랑의 풀이 먼저 클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함께... 들깨를 심은곳... 자세히보면 들깨가 올라오는게 보입니다. 저 무수한 풀속에서 어찌 살아날까요.. 제초제를 안쓰고서는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남편이 부랴부랴 쳐준 이중줄덕분에 쓰러지는걸 면했습니다. 이정도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