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299) 썸네일형 리스트형 첫눈이 내리는날.. 뉴스에서는 요란하게 첫눈소식을 예보하고 있었습니다. 시제를 지내고 돌아서서 알타리무를 손질하는데 얼마나 춥던지 하우스안으로 옮겨앉아 일을했습니다. ****** 남편은 눈이오면 고갯길을 올라다니지 못한다고 스노우타이어로 교체를 하러 시내로 나가더니 점심때가 다 되어서야 돌아왔습니다. 동사무소에 들러서 염화칼슘도 얻어싣고 오다가 고갯길에 드문드문 던져놓고 왔답니다. 일단은 첫눈 대비를 한가지 했구요. 내일쯤은 하우스에 버팀목을 괴어서 눈에 무너지지않게 대비를 할것입니다. ****** 어제 절여둔 알타리를 씻고 쪽파를 다듬어씻고 배추를 30포기쯤 갈라서 절였습니다. 추워서 개떨듯하며 물일을 했습니다. 하필이면 추운날 날을 받아 하느냐고 하지만 눈이 오고나면 더 추워질것이기에..... ******* 어젯밤에 내.. 겨울이 왔다! 11월에 접어드니 하루가 다르게 추워집니다. 그동안 따뜻했던 날씨의 고마움도 모르고 살다가 아침에 하우스를 열면 냉기가 얼마나 차가운지요. 남아있는 무를 덮고... 배추를 앉아서 70포기쯤 팔고 나머지를 두꺼운 꺼치로 덮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다음날 아침 폭삭 주저앉은 길가의 풀들 모습입니다. 초석잠을 캐러가는 길가에도 하얗게 서리가 내렸습니다. 물론 얼음이 어는정도의 강한 서리입니다. 초가을 초석잠을 캐려고 땅을 파봤더니 한개도 안달려서 그냥 내버려두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혹시라도 몇알 건지면 좋겠다싶어 다시 살펴봤더니 이만큼 알이 생겨있데요..다행으로 먹을것 10여키로 캐왔습니다. 제일 늦게 심어서 내년 종자나 하겠다던 쪽파밭... 그옆으로 알타리...꼴이 말이 아닌데도 먹을 알타리를 챙겨왔.. 가을이 가는 길에.... 비가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따스하게 하루를 보내고서야 돌아오는길에 한두방울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적어도 제가 자는 밤중까지는 조용히 내린것 같아요.. ******* 아침부터 비가 내리다가 그치다가 하면서 바람이 세게 불기시작했습니다. 가을은 그 바람에 밀려나서 멀리 가버리는것 같습니다. 푸르던 날들이 언제였던가.... 첫추위에 얼었던 녀석들이 늦게까지 따스하니 다시 살아나서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어제는 돼지감자도 캐고 밭고랑에 떨어진 마 열매도 주워왔습니다. 초석잠입니다. 저번 서리가 올무렵 캐어보니 알이 하나도 들지않아서 포기를 했지요.. 그래도 한고랑을 심었는데 혹시라도 모양이 집힌게 있으면 간장지 담글 만큼이라도 캐어보려고 했습니다. 날씨덕분인지 그사이에 이정도로 굵어져 있네요.. ****.. 고추따기도 끝.. 얼마전부터 남편은 내버린 고추를 틈틈이 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동안 저는 주워두었던 도토리 75키로이상을 껍질벗겨 밤까는 기계로 대충갈고 두부가는 기계로 갈아서 녹말을 내었습니다. 밭을 한바퀴 둘러보니 따기는 따야하겠더라구요. 그리하여 다시 고추를 따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다 마칠수 있었는데 병원에도 다녀오고 저녁무렵에는 아는분이 배추를 사러 오셔서 끝을맺지 못했습니다. 오늘 마저남은 곳을 다 채우고 서너푸대는 남겼습니다. 올해의 고추따기는 끝이났습니다. ****** 또 한가지의 일도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건강검진을 미루다가 시월이 가기전에 남편과 둘이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잘 피해오다가 이번에는 제가 발목이 잡혔습니다. 위내시경을 했는데 일주일치 약을 처방해 주더니 후에 다시.. 잠깐씩의 나들이.. 엊그제는 점심때가 거의 다 되어서 애들이 왔습니다. 가까운곳에 있는 카페를 다녀오자네요.. 손만 씻고 따라 나선길에는 단풍이 들다못해 지고있는중이었습니다. 원주쪽의 카페에는 음료만 시키면 사진찍는 장소를 내어준다고합니다. 태민이는 이제 혼자 앉아서도 잘먹고 잘 돌아다니기도합니다. 카페 2층에는 아이들을 위해 할로윈데이의 장식물들을 사진찍기 좋게 배치해 두었나봅니다. 온갖 기괴한 조형물속에서도 재밌다고 노는 아이들입니다. 뼈다귀그림이 들어간옷과 잘 어울리지요? 한참을 놀다 오는데도 아이들은 더 놀고싶어했습니다. 돌아오다가 황금룡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집에서는 남편혼자 무뽑고 쪽파묶고 알타리며 파도 몇단하고요.^^ 늦가을풍경. 날씨가 추워지면서 달래들도 누렇게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지난 26일저녁 쏟아진 우박으로 지금은 납작하게 엎드린 상태입니다. 낮일을 하고 집에 돌아올무렵 하늘이 캄캄해 지더니 미처 큰길로 나오기도전에 우당탕탕 굵은비와 우박이 함께 쏟아지기 시작했지요. 비는 밤새 우박과함께 내리고 천둥과 낙뢰도 섞였습니다. 아침에 집에 들어가니 채소들이 멀쩡합니다. 조사를 나온 동직원이 여기는 우박이 안왔나?.... 몇그루에 남은 사과는 원래가 볼품없이 망가진 상태라 볼것도 없고요. 멀리 보이는 배추밭은 배춧잎만 상하고 나머지는 무와 알타린데 알타리는 이미 거의 다 뽑아낸 상태라 피해를 봤다고 할것은 아닙니다. 요란한데 비해서 참 다행스럽게 지나간 날씨였습니다. 잘라낸 고추섶에서 익어잇는 고추들입니다. 버리기에는 아까운.... 찬서리가 내렸습니다. 어제는 하루종일 찬바람이 불었습니다. 아무래도 된서리가 내릴것만 같아서 얼면 안되는 채소들을 정리했습니다. 남편은 남아있던 가지들을 따 들이고 저는 호박이며 호박잎도 조금 따고 줄콩 꼬투리와 더덕의 씨앗을 받았습니다. 마당가의 다알리아뿌리를 캐었습니다. 여름내내 커다란꽃송이를 피우던 녀석들이 이제야 한껏 힘을내어 아름다움을 보여줬는데..... 이제야 그들을 품에 안을수 있었습니다. 몇송이 데려다가 하룻밤을 재웠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니 찬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어제 방에들인 화분이나 정리를 하려는데 비가 그치고 날이 개었습니다. 호박잎은 푹 삼겼지만 어느한켠의 백일홍은 반쯤 살아남았습니다. 내일은 더 춥다고하니 오늘로 백일홍과도 작별이겠지요.. 청풍호수 주변을 돌아왔습니다. 단풍이 이제 시.. 깊어가는 가을.. 어느날은 춥고 어느날은 따뜻하고.... 그속에서 정신을 못차리던 나무들이 울긋불긋 제멋대로 노랗거나 빨갛거나 누렇거나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법흥사를 다녀왔습니다. 단풍이 붉게 물드는 중이었습니다. 태양이는 행복한 할아버지라고 했습니다.^^ 울동네 비행장에도 꽃밭이 생겼습니다. 집에서 뛰지못해 답답해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넓은 공터에서 놀기가 좋았습니다. 근처에서는 의림지 농경문화축제를 하고있는데 차들이 가득 늘어서 있어서 이곳에서 놀았습니다. ******* 며칠전에 베어서 널어놓았던 들깨가 거의 다 말랐습니다. 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한 탈곡기가 오늘아침 도착을 했습니다. 내일부터 비가오고 추워진다는 예보도 있는터라 얼마나 고마운지.... 빌리는 임대료는 하루에 9000원. 실어오고 실어가는 운임료가 30000..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