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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단순 무식이 사람 잡는다.

 

어떤때는 나도 잔머리깨나 굴린다고 생각했는데
실은 무지 단순한 편이다.

밥먹을때 국이 꼭 있어야 되는줄알고
한끼라도 건너뛰면 죽는줄 알고

그저 식구들 굶을새라 열심히 밥하고 차리고했는데
아니었다. 한두끼 굶어도 살고 해먹는것보다 사먹는것이
더 편리하다는것도 이제서야 깨딣았다.

집에는 테레비가 한대만 있어야 하는줄알고
아직도 하나만으로 살고있다. 선풍기도 한대면 되는 줄 알았다.

아무리 더운 날이라도 마루에서 쓰다가 잠잘때는
제각각 답답한 방에서 더위를 참고 잠을잤으니...

그래도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다.
그저 그렇게 사는줄만 알았다.
식구들이 전부 바보 인가보다.

지난해 드디어 선풍기를 두대나 더 샀다.
모처럼 방에서도 선풍기를 틀어봤다.

아~ 진짜 시원하다. 열대야가 무슨 소리지?
무지한 엄마땜에 애들도 고생 많았다.

불편하면 얘기를 해 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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