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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장마는 끝났을까?

이사를 한 다음날부터 지금까지 주~욱

많거나 적거나 날마다 내리던비는 12일 하루를 반짝했습니다.

그날은 고추밭마다 무름병약 탄저병약 살충제 칼슘제에

전착제까지 섞어서 쳐 주었지요.

근데 다음날부터 또 비가 내린것이 15일 어제는

이슬비정도로 약해져서 무지무지 익어가는 고추밭의 고추를 따기 시작햇습니다.

고추밭은 보기에는 빨간것들이 모두 물러서 털썩털썩 떨어지고

푸른고추도 꼭지가 물러서 떨어지고 잎사귀도 물러서 떨어지고

대궁도 검게 변해서 주저앉고 있었습니다.

*******

모처럼 딸네가족이 총 출동하여 그중 사위만 고추따기에 참여를 하였습니다.

하룻만에 거의 한곡간을 채울만큼 따기는 했는데

모두가 물먹은 고추라 하루만 두어도 상하는게 많을것같아

오늘 두어푸대를 더 따서 건조를 시작했습니다.

곁에있던 아들을 보고 

"아무래도 반은 더 날라갔겠지?"

아들이 그럽니다.

설마 그렇게나요?

대충 생각해도 그쯤일텐데...에휴...

하늘이 하는일이니 이참에 비나 거두시고

병이나 오지말게 해주셨으면 좋겠구마는

아마 그것도 희망사항일것이 뻔한 일일것같아요.

많은 피해를 입으신분들은 얼마나 힘이 드실까요..

보기에는 멀쩡한 저희같은 사람도 피해가 적지 않은데요.

동생을 업어보겠다는 태양이...^^

그래도 아이들이 재잘대는 소리에 힘든줄도 모르고

날마다 웃으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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