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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벌써 김장모종이 나오기 시작하고.....

농사도 환경이 변하다보니

예전의 짐작과는 딴판인 일들이 되어버려서

오래 농사지은 사람이라고 함부로 아는체를 해서는 안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유난히 흉작이던 지난해의 들깨는 참깨와 맞먹을만큼

고액으로 팔려서 그런지 올해는 들깨모종이 엄청나게 팔렸다는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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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심으면 알이잘고 수확도 적다하여 중복무렵에 심는것을

정석으로 알고있는 우리는 이제 거의 모든사람들이

초복전에 들깨를 다 심어버린다는말에 그만

그런건가...하면서 따라가기도하는 어정쩡한 농삿군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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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번개장에서 물건을 팔고 농사에 필요한 농약이나 

씨앗들을 사는데 벌써 배추모종이 등장을 했답니다.

요즘배추는 엇갈이용이겠지요?

예전에는 김장씨앗을 "대서"이후에나 팔았었거든요..

직파일경우 8월초에 심어서 싹이튼후 입추이슬을 맞으면 좋다했는데

실은 그보다도 조금늦게 심는것이 괜찮은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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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주머니가 배추모종을 사시려고 물어봅니다.

"아저씨, 이배추는 이름이 뭐예요?"

"휘파람배추인데요."

아...그럼 그냥 휘파람인가유...골드인가유...

불암3호는 어딧어유...불암플러스는 어느거구유...

사장님은 온갖 설명끝에 몇판이나 가져가실려는지 물었습니다.

"저 휘파람 열포기하구 불암플러스 열포기만 주세유"

하하....모종한판에 128포기가 들었는데

반판도 아니고 열포기씩 나눠달라니

사장님은 트레이판을 자르며 무슨생각을 하셨을까요.^^

작년엔 한판에 만원도 안했던것 같은데 

세상에 반판씩만이라도 사 가시지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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