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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참 다행이다..2

지난가을, 

몇해만인지도 모르게 온갖농사가 풍년이들어서

일만많고 가격은 폭락하는 일들을 겪었습니다.

코로나로 소비가 줄어든탓도 있겠지요..

어느날인가 장길밭을 바라보니

여름농사를 다 마무리하고 로타리를 친곳에서

파릇하게 풀들이 곱게 올라온게 보였습니다.

******

무슨풀이 들쭉날쭉 나지도않고 저렇게 잘 올라왔지?

남편이 하는말,

내가 아랫동네 목장하는 집에 임대를 줬어,

저건 사료용 풀이 올라온거야....

그러는거예요..

이 아저씨는 뭘 의논하는게 없이 그렇게 일을 결정합니다.

뭐라하면 힘들다고 농사 못짓겠다고 한게 누구야...그런다니까요..

 생각해보니 힘도들고 안짓는게 좋은것 같아서 잘했다고 그랬습니다.

*******

남편이 먼저 코로나3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같이 맞으러 가자는걸 저는 며칠뒤로 미뤘습니다.

하우스에 마지막 손질을 끝내고나서 저도 3차를 맞았지요..

두번까지는 아주 미약하게 아팠지만 이번은 모더나로 맞아서 그런지

팔이 뻐근한게 일주일도 더 갔습니다.

*****

딸은 아기가 백일을 지나고나서야 백신예약을 했습니다.

노산으로 낳은 산모이기에 체력이 어느정도 되어야 할것 같아서요.

혹시 아플지도 모르니 아기를 하루만 봐달라고 하데요..

다행히 주사맞은날도 아프지않고

약간 맞은자리만 뻐근하다고 했는데

일주일이 지나가니 괜찮은거지요..

참 다행입니다.

누구보다 힘들게 백신을맞고 고생을한 아들은

며칠뒤에 3차접종을 하기로 예약이 되었습니다.

마음에 부담이 된다면 궂이 맞을필요는 없다고 했더니

이겨낼수 있을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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