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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온전한 휴식.

가을이 깊어 낙엽이지고

찬비가 내립니다.

아직까지 크게 춥지는 않지만 무.배추가 얼기전에

김장도 다 버무려 넣엇습니다.

남편은 아직 밭에서 할일이 많이 남았지만

저는 들깨털은 뒷손질과

애들하고 떨어진 가랑잎 300여푸대 주워담는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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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니 할일이 없어 하루종일 집에 있었습니다.

태양이도 아빠가 쉬는날이라 놀러오지 않네요.


작은방에 들여논 개발선인장이 확 피어났습니다.

찬 밖에서 가을을 지내다 뜨신방에 들어오니 그만...

지난해에는 보일러고장으로 냉방을 해두었는데 올해는

따스한방으로 바뀌었습니다.


나무그늘아래서 여름내내 가뭄과 장마에 시달리며

포기가 줄어든 제라늄도 작은 봉오리를 열어 꽃을 피웁니다.

이것은 며칠전 사진인데 지금은 좀더 기운을 차린 모습으로 살아나는 중입니다.

사람도 이와같이 여름을 지내고 쉬게되면

생기를 찾고 건강하게 살아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