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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들

방울이의 자식일까요?


4일전 쵸코는 산위에서 마구 짖어대고 있었습니다.

저번날은 고라니새끼와 맞장을 뜨던일이 있어서 혹시라도

고라니의 뒷발에 채일까 싶어 쫓아올라갔어요.

올라가보니 솜털만한 아기고양이가 나무에 매달려있고

쵸코는 그아래서 아기냥이를 윽박지르고 있었습니다.

나무에서 떼어내니 하악거리며 발톱을 세우길래 바닥에 내려놨더니

쵸코가 물것처럼 겁을주고 못가게 난리를 치기에

목덜미를 잡고 집에 데려다가 목줄을 해주었습니다.

처음 몇번은 하악거리고 경계를 하더니 얼린고기를 녹여서 잘게썰어주고

사료도 주고 물도주고 했더니 금방 마음을 열었습니다.

이틀째부터는 잡아도 발톱을 감추고 방안에도 들어오고 그랬습니다.


에미와 떨어져서 많이 굶었는제 아주 가볍고 까칠했습니다.

그래도 관심주는 식구들에게 입을 크게벌려 소리도내고 뭐든지 잘먹습니다.

이제는 장난도 잘치고 잘자고요.

모래를 담아 옆에 놔주었더니 배변도 그곳에다 잘하고 있습니다.

영리하고 성깔도 있어보입니다.

쵸코는 그만 관심의 한끝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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