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을 쇠고난 다음날,,,,
참으로 뭔 바람이 불었는지 남편은 처갓집엘 가자고해서
부랴부랴 산에가서 모종하우스 열어주고 강아지들 밥 챙겨주고 길을 나섰습니다.
간 밤에 살짝 내렸던 눈은 원주가 가까워오자 아름다운 풍경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하늘은 맑고 창밖의 경치는 아름다웠습니다.
세상이 바뀌어서 시간반이면 닿을거리가 되어있는 친정엘
이렇게 어쩌다가 찾아갑니다.
오라버니에게 세배를 드리고 올케언니에게도 드리려하니
한사코 그냥 앉으라네요..
부모님도 안계시고 고모님도 외삼촌도 다 떠나신 고향.....
이제는 일흔이 넘으신 오라버니내외분만 고향집을 지키시는군요.
잠시 쓸쓸한 마음을 접어두고 사는이야기만 조금하다 돌아왔습니다.
부디 건강하셔야 하는데 올케언니가 허리가 많이 안좋으시고
오라버니도 다리가 아프시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저희들은 아픈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했습니다.
실상은 저희도 마찬가지이지만서도 몇살이나 덜 먹은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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