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은 추워도 한낮에는 겨울같지않은 요즈음,
적어도 한겨울 중반인데 땅이 얼지를 않았어요.
밭가에 복분자가지를 잘라내고 정리하다가 아주 큰 칡포기를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흙을 살살 걷어내려 보았습니다.
보기에도 튼실한 칡뿌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지요.
어머나....고구마도 아니고 이게 뭔일이래요..
하던일은 다 잊고 한참을 땀나게 파헤친결과.
알을 배었을것만같은 뿌리도 캐고요.
썩은나무 그루터기아래에 둥글게 자리잡은 뿌리도 캐내었습니다.
사진에는 작게 보여도 엄청큰(제 생각에) 칡뿌리들입니다.
이만하면 올겨울 칡차와 칡술은 담글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