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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이야기.

대저울

 

부피가 많은 물건을 재는데 이용하던 저울입니다.

앞의 갈고리에다 가마니를 걸고 윗쪽 고리에 긴 작대기를 넣어

장정 둘이 메고서 무계를 답니다.

 

눈금 표시가 근이나 관으로 되어 있습니다.

 

눈금을 표시한게 재미있지요.

 

저울추가 종만하게 생겼습니다.

백 오십근용이라는군요...

*****

예전이라면 오늘쯤은 돼지를 한마리 잡는답니다.

돼지를 잡아 앞다리 뒷다리를 묶어

끈을 고리에 걸고

 윗고리에는 긴 작대기를 넣어 장정둘이 양쪽에 서서  메고 무계를 달았지요.

백오십근짜리라야 잡으면 한집에 몇근 돌아가지도 않아서

고기는 제대로 먹어보지도 못했답니다.

그렇게 고기가 귀하다보니

잡으면 선지피도 씨래기넣고 국을 끓이고

순대도 넣고 하면서 내장을 가지고도

젊은장정들은 하루를 잘 지냅니다.

적게넣은 국일지라도 맛이있고

어느쪽의 살점이든 맛있던 돼지고기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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